중국 금융업 간부 연봉은? 평균 2억2천만원

2011-05-25 16:21
고임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재부족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상장기업들이 잇따라 지난 해 실적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및 증권업체 간부들의 거액 연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터우즈저바오(投資者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2106개 상장기업 중 금융업계 간부의 평균 연봉액수는 134만 위안(한화 약 2억2000만원)에 달해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광둥파뎬은행(廣東發展銀行) 간부의 1인당 평균 연봉액이 360만 위안(한화 약 6억원)으로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에 선정됐다.

한편 신문은 중국 내 금융업계 연봉도 높고 향후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 하지만 금융업계에 우수한 인재가 부족한 것은 최대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인재난은 중국이 현재 글로벌 금융허브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상하이에서 가장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 금융업종 종사자는 총 20만명으로 상하이시 전체 취업인구 수의 겨우 1%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금융업종사자 및 관련 산업 인재가 최소 100만명 이상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서부 일류 금융허브도시’를 내세우고 있는 쓰촨 청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보고서는 향후 3년 내 청두에 금융업종사자 15만명이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재 청두시 정부는 우수 금융업 종사자를 유치하기 위해 5만 위안의 체류비를 지원하는 한편 CFA, CIMA 등 금융자격증을 취득하면 시험응시료 전체를 보상해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