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바이어, 뽀통령 모시러 한국 왔다
2011-05-25 15:55
한-EU CARTOON CONNECTION 2011, 25일 인천 송도서 개막
CARTOON CONNECTION 2011 행사장에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KOTRA(사장 조환익)와 유럽 애니메이션필름협회는 공동주관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한-EU 카툰 커넥션 2011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한-EU 카툰 커넥션(Cartoon Connection) 행사는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유럽제작사가 공동제작 및 구매상담을 벌이는 행사로, 한국에서는 캐릭터 ‘뽀로로’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등 46개사가 참가하고, 해외에서는 영국 BBC, 프랑스텔레비전 등 애니메이션 제작/배급 및 방송사 34개사가 방한 참가한다.
행사는 오전에는 공동제작 워크샵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1:1 개별구매상담회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5일 오전에는 프랑스 아동 컨텐츠 전문배급사인 AWOL사와 한국의 골디락스 스튜디오가 제작중인 TV애니메이션 키오카!(Kioka!)의 전세계 배급계약(5년간 1,800만불 수익예상)이 체결되기도 해,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가장 어필할 것 같은 한국 캐릭터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뽀로로’, ‘캐니멀’이 17%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으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강점으로는 컴퓨터그래픽 기술(41%)을 가장 많이 지목하고 캐릭터성(28%), 생산비(19%)가 뒤를 이었다. 애니메이션 장르별로는, 액션(30%), 판타지(21%)에 특히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으며, 한국 생산 미디어의 적합한 배급형태와 관련해서는 TV용 시리즈 애니메이션이라고 한 답이 93%를 차지하여, 7%를 차지한 극장판은 경쟁력이 낮다는 의견이었다.
우기훈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한국의 참신한 캐릭터, 제작기술력과 유럽의 탄탄한 시나리오, 자금력, 마케팅능력을 합치면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미국,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라고 밝혔으며, “이번 행사는 한-유럽 공동제작 활성화 및 한국 토종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의 유럽 및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