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학에 기부하는 기업·개인, 더 많은 혜택 받도록 할 것”
2011-05-25 08:55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5일 등록금 부담완화 정책을 위한 재정 확보 방안과 관련, “관련 법과 제도를 손질해 대학에 기부하는 개인과 기업은 더 많은 혜택을 받고, 대학은 장학금을 마련할 수 있는 윈-윈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KBS1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기업이나 개인이 보다 손쉽게 대학에 기부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그의 등록금 부담완화 정책을 두고 당내 친이(친이명박)계와 야권에서 “구체적 방안이 없는 포퓰리즘적 발언”이라는 비판이 일어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금년 교육재정의 고등교육에는 12%만 쓰고 있다”며 “초중등 교육에 집중 투자해온 교육 재정 투자를 이제부터는 고등교육에 투자해 고등교육 재정을 20% 정도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 원내대표는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등록금에 주로 의존하는 기존의 대학재정 수입 구조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무료로 대학교육을 시키는 유럽과 수업료를 빌려주는 구조의 미국의 예를 거론하며 “우리는 비싼 등록금을 그대로 놔둔채 학자금 대출제로 이를 보완코자하는 미국형 고등교육제도로 성큼 들어서고 있다. 우리가 어떤 사회로 가야할지 국민적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