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공권력투입>경찰, 노조원 강제 연행(상보)
2011-05-24 19:04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경찰은 24일 충남 아산에서 파업 중인 유성기업 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했다.
이날 경찰은 3시 50분에 유성기업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농성하고 있는 공장에 진입해 5시께에 노조원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경찰이 진입할 때 유성기업 노동조합 조합원 정문을 막고 공권력 투입에 대비했으나 경찰은 공장 측면으로 투입해 진입 성공했다.
공장 안에는 150~200여명이 정문을 지키고 있었고 나머지 노동자들은 생산2공장으로 대피했다.
경찰은 5시 20분에 나머지 노동자가 대피한 생산 2공장에 진입해 현재 일부 노조원들을 연행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헬기 1대와 물대포를 동원했다.
한편 자동차 엔진 핵심부품업체인 유성기업은 노사간 주간 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도입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유성기업 아산공장의 노조파업이 일주일째 지속하고 있다. 유성기업은 자동체 엔진의 핵심부품인 피스톤링의 70%를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기아차 생산차질에 지대한 피해를 안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달 말까지 유성기업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자동차업계의 피해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는 유성기업이 부품을 공급하지 않으면 4만8000여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8270여억원의 피해와 더불어 5000여개의 협력업체의 피해도 합산하면 총 1조 203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