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e-G8'에 세계 거물들 모인다

2011-05-24 16:04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 앞서 24~25일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주최로 이틀간 열리는 'e-G8'포럼 세계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등이 초청 명단에 명기됐다.

인터넷에 대한 불간섭주의적 접근방식을 옹호하는 구글과 트위터, 더욱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뉴스코프와 사르코지 대통령의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캐나다의 유명 블로거이자 저작권 자유를 주장하는 코리 닥터로우 등 일부 초청자들은 이번 포럼을 주최하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의도를 경계하며 참석을 거부했다.

사르코지 정부는 지난해 인터넷에서 창작물 보호를 위한 기구(아도피)를 신설하고, 불법 내려받기 때 세 번의 경고를 무시하면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벌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아도피법‘을 제정, 시행해했지만 누리꾼의 반발을 샀다.

코리 닥터로우는 블로그 보잉보잉에 “나는 이 포럼이 눈가림용이며 사람들이 (인터넷) 자유와 전면전을 펼치는 정권에 신뢰를 주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터넷을 개방하라”라고 썼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터넷 규제와 자유에 관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포럼 결과는 오는 26~27일 G8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