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외부전문가에게 안전평가 받는다

2011-05-24 15:42
언론계·학계·연구원으로 구성된 철도안전위원회 발족

24일 출범한 철도안전위원회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날부터 2개월에 걸쳐 코레일의 철도 안전시스템 등을 점검하게 된다.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코레일은 KTX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객관적인 철도 안전 평가를 받기 위해 순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철도안전위원회'를 24일 발족시켰다.

위원회는 김수삼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위원장)를 비롯하여 언론계, 학계, 연구원 등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안전·차량·전기·시설의 4개 분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위원회는 24일부터 2개월간 코레일의 전반적인 안전시스템을 점검·평가하고, 지난 3월 말 수립된 특별종합안전대책 100대 과제의 이행실태와 실효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수삼 위원장은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구성된 만큼 독자적으로 객관성을 담보함으로써 국민에게 평가결과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원활한 활동을 위해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원단(T/F)을 구성할 계획이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철도안전위원회의 권고사항을 겸허히 받아들여 안전의식을 더욱 높이겠으며, 철도안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