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나토, 리비아에 공격용 헬기 배치

2011-05-23 22:00
佛·나토, 리비아에 공격용 헬기 배치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프랑스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리비아에 공격용 헬리콥터를 배치해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부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23일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따르면 공격용 헬기 12대를 실은 프랑스군의 상륙지휘함 토네르 호가 지난 17일 리비아로 떠났다.

대(對) 리비아 군사작전과 관련된 한 소식통은 "프랑스 헬기만 파견된 것이 아니다"며 "이번 배치는 나토 연합군 차원에서 조율된 조치"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서방 연합군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리비아 상공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의결된 지난 3월 중순부터 전투기를 동원, 카다피 부대의 대공방어시설과 지상군 등을 공격하고 있다. 

리비아 반군은 서방의 공중 지원 속에서 카다피 부대와 사실상의 내전을 치르고 있으나 카다피 부대를 압도하지 못해 양측 간의 교전은 수주일째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르 파가로에 따르면 리비아에서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프랑스 특수부대가 헬기 공격을 이끌기 위한 활동을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