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유성기업 노조사태 조속히 해결해달라"

2011-05-23 15:40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현대기아차의 1,2차 협력업체들은 23일 유성기업 노사문제 관련 “협력업체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조속히 해결해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협력업체들은 이날 공문을 통해 “노사문제로 인한 생산차질이 발생되며 1,2차 협력업체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5000여 협력사가 라인 중단에 따른 매출손실로 경영난에 몰렸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유성기업 노조에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같은 근로자로서 이번 사태로 인해 작은 기업의 활동이 정지되면서 절망 속으로 내몰릴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라인 점거를 풀고 생산을 정상화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이번 사태는 자동차 산업의 문제는 연계된 산업에 종사하는 166만여명의 근로자의 생계와 더불어 국가 경제가 걸린 문제다”며 “정상적인 생산을 재개하면서 법의 테두리 내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달라”고 전했다.

이영섭 현대기아차 통합협력회 회장은 "유성기업의 생산라인 중단은 전체 산업의 중단을 의미하므로 모두가 공장 가동에 힘을 모아 자동차 산업 발전의 기회를 살리길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