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스마트에 꽂히다] 톡톡 튀는 SNS 홍보
2011-05-23 14:18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바야흐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붐이 일고 있다.
국내 SNS 가입자 수가 130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도 SNS를 활용한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카드사에서는 SNS를 고객과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한편, 마케팅 창구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가운데 SNS 홍보를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는 곳은 카드사다.
현대카드는 현재 트위터 팔로워 2만5536명을 두고 있다. 페이스북도 함께 운영하며 슈퍼콘서트와 슈퍼매치 등 이벤트와 기프트 카드 및 문제 해결 등 카드 업무와 관련된 피드백도 주고 받고 있다.
현대카드의 정태영 사장도 트위터에 열심이다. 정 사장 트위터 팔로워는 2만6704명이다. 정 사장은 최근 현대캐피탈 해킹 피해 축소 의혹에 대해 트위터에다 해명 글을 올려 화제를 낳았다.
삼성카드와 비씨카드도 트위터를 통해 각각 1만4327명과 1만315명의 팔로워와 소통을 꾀하고 있으며 페이스북도 함께 운영 중이다.
우리카드는 트위터 팔로워가 1만465명이다. 또한 페이스북과 블로그도 연동해 온라인 상에서 고객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출범한 KB국민카드와 하나SK카드도 공식 트위터를 개설하고 각각 6013명과 5942명의 팔로워를 맺고 있다.
은행권은 카드사보다는 다소 미미한 수준으로 이제 막 SNS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다.
가장 많은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곳은 외환은행이다. 1만145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트위터를 통해 금융용어 퀴즈, 환율 소개, 상품 안내 및 각종 이벤트 등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온라인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트위터 팔로워는 9840명으로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활동 등을 블로그·SNS와 연동해 직·간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트위터 팔로워 6641명으로 이들과 함께 각종 이벤트와 상품 소개 및 아이디어 공모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에서 인기상품과 마케팅 및 기획 아이디어에 관한 피드백, 이벤트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트위터를 고객의 불편과 아이디어 등을 듣는 중간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팔로워는 2804명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에 공식 트위터를 오픈해 SNS 마케팅에 갓 나서는 모습이다. 국민은행은 상품과 지점별 트위터가 산발적으로 나뉘어져 있다.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와 후원 축구단인 리버풀 FC 공식 트위터를 운영해 축구단 현황과 은행을 함께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