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 출시

2011-05-23 09:41
가솔린·디젤 2개 모델… 1736만~2236만원

23일 출시한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크루즈5). (사진= 한국지엠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지엠이 쉐보레 준중형 크루즈 해치백(크루즈5)을 출시했다. 기존 세단형 크루즈에 비해 편의성이 높은 모델로, 국내는 물론 해치백 인기가 높은 유럽 등 해외 70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23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크루즈5 신차발표 및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고 계약을 시작했다. 본격 판매는 오는 6월1일부터다.

크루즈5에는 1.8ℓ 가솔린 엔진(DOHC 에코텍)과 2.0 디젤(VCD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42마력, 최대토크 17.8㎏·m의 힘과 13.7㎞/ℓ의 공인연비를 갖췄다. 디젤 모델은 이보다 높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6.7㎏·m에 공인연비 15.9㎞/ℓ다. 기존 세단 모델과 대부분 동일하다.

해치백 스타일의 독특한 디자인과 넓은 수납공간이 특징이다. 제원상 실내외 크기(길이*높이*너비 각각 4510*1475*1790㎜)는 기존 해치백 모델과 동일하다. 트렁크 용량은 413ℓ로 늘었다. 뒷좌석을 접어 화물 적재능력을 높일 수 있다.

23일 출시한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크루즈5). (사진= 한국지엠 제공)
일체형 바디 프레임 시스템을 새로 적용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최신 전자식 주행안전제어 시스템(SESC), 오버스티어링을 막는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CBC) 등이 탑재됐다. 앞좌석 사이드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도 장착됐다. 충돌시 브레이크와 페달이 분리, 운전자 무릎 및 발목 상해 위험도 낮췄다.

그 밖에 사양에 따라 내장형 내비게이션,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키, 3단 열선 시트, 하이패스,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 등 편의사양이 탑재된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은 “크루즈5는 섹시 & 스마트 컨셉트로 우수한 성능과 실용성을 갖춘 해치백 모델”이라며 “국내 소비자에 쉐보레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1.8 가솔린 모델이 1701만~1948만원, 2.0 디젤 모델이 2050만~2236만원(자동변속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