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그린카 부품 양상체제...2013년 누적수주 1조원 달성

2011-05-23 13:38

(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LS산전이 그린카 부품 양산체제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LS산전은 오는 2013년까지 그린카 솔류선 부문에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LS산전은 23일 청주 1사업장에서 CEO인 구자균 부회장을 비롯한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카 핵심 부품인 이브이 릴레이(EV Relay)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브이 릴레이는 그린카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를, 차를 구동시키는 기능을 하는 파워트레인(Power Train)에 공급 또는 안전하게 차단하는 제품으로 고압∙고전류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경량화, 저소음화 기술이 핵심이다.

구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그린카 솔루션 분야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래를 펼칠 기회를 맞았다”며 “이 분야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LS산전은 지난 3일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 2014년까지 545억원의 투자와 160여명의 신규 인력 채용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이브이 릴레이 공장 건설은 기존 청주 1, 2사업장을 기반으로 한 협약에 있어 핵심적인 사업으로, 설비투자를 포함하여 공장 준공에 총 314억원을 투자, 지상 2층, 지하 1층을 포함, 연 면적 1만3,680㎡(4,138평)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 1분기 중 완공 후 입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양산체제가 구축될 경우, 기존 10만 개 수준이던 EV Relay 생산량이 내년 100만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15년에는 400만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LS산전 그린카 부품 기술력이 인정을 받으며, 굴지의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에 대한 수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양산체제를 구축해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브이 릴레이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그린카 부품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