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일본 센다이 피해지역 방문

2011-05-21 17:26
이 대통령, 일본 센다이 피해지역 방문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차 21일 일본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臺)시 일대 대지진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피해 실상을 보다 정확히 파악, 3국 재난관리 협력 체제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센다이 부근 나토리(名取)시 유리아게(閖上町) 구민회관과 다가조(多賀城)시 문화센터 등에 마련된 이재민 수용시설을 찾았다. 또 센다이 총영사관에서 인근 지역 동포 대표와 오찬간담회를 열고 교민 피해 상황도 들었다.

이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합류, 아즈마 종합운동공원에 차려진 후쿠시마(福島) 이재민 피난소에서 피해 현황도 점검했다.

이 지역은 지난 3월 사상 최악의 대지진과 쓰나미가 직격한 곳이다. 70여일이 지나며 주민들이 돌아오고 복구작업도 시작됐으나 여전히 완전 복구는 요원한 상태다. 특히 이 대통령이 찾은 다가조시 문화센터는 재난 직후 한국 119 구조대가 구조.수색활동을 벌인 곳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센다이 일정을 마치고 다시 도쿄로 이동, 간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한 후 이튿날인 22일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재난관리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한 공동선언문 채택 후 기자회견을 연다.

또 일본 경제단체 게이단렌(經團聯) 비즈니스 서밋 오찬에서의 연설에 이어 일본, 중국과 차례로 양자회담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