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장훈, 전자랜드 떠나 LG에 ‘새 둥지’
2011-05-20 15:27
최근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던 ‘국보급 센터’ 서장훈(37)이 창원 LG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됐다.
LG는 20일 “전자랜드와 서장훈의 이적에 합의했다”며 “서장훈을 받는 대신 강대협과 이현민을 내주는 1대2 트레이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서장훈은 지난 15일 전자랜드와 3억5천만원(연봉 2억5천만원, 인센티브 1억원)에 1년간 재계약했다.
2010-2011 시즌 동안 정규리그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1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도 평균 17점, 7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아쉽게 시즌을 끝낸 LG는 김진 감독을 새로 영입하면서 골밑을 책임져 줄 센터를 물색하다가 서장훈을 영입하기로 하고 전자랜드와 물밑 교섭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
한상욱 LG 사무국장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높이의 한계를 느꼈다”며 “서장훈의 영입으로 골밑 열세를 극복하면서 다양한 공격옵션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사무국장은 “서장훈과 문태영을 쌍두마차로 내세우고 외국인 선수와 젊은 가드진으로 팀을 꾸려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트레이드는 6월1일 단행되고 서장훈의 연봉은 전자랜드 때와 똑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서울SK와도 백인선·이민재를 받고 이현준·한정원을 보내는 2대2 트레이드 계약을 함께 체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