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유럽국가 불안, 대외적 위험 요인”
2011-05-20 18:21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불안 등 대외적인 위험에 대해 언급했다.
김 총재는 20일 `금융협의회‘를 통해 시중은행장들에게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느냐 아니면 남아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그런 문제는 가라앉았다가 떴다가 하면서 잊을만 하면 부활한다”고 밝혔다.
또한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前)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언급하며 “작은 리더십의 문제다. 아이러니하지만 본질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재는 대외적 위험요인으로 특히 유럽을 언급하며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가 유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가 안 되지만 여기가 전체를 결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김 총재는 “요즘 행장들의 활동이 신문에 많이 난다”고 밝혀 금융계에 불고 있는 합병, 인수에 대한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와 관련한 메가뱅크 논란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