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피플부터 카카오톡까지…'메신저 경쟁' 전방위 확산

2011-05-19 18:06
카카오톡·마이피플 등 메신저의 변신 시작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 PC버전으로 진화하고 있다.

19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모바일메신저 ‘마이피플’의 PC버전 앱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피플 PC버전은 모바일과 연동되는 형태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이나 MSN 메신저와 같은 형태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는 식이다.

PC운영체제에 상관없이 모두 사용 가능하다.

앞서 다음은 지난 2005년 ‘터치’ 메신저를 서비스한 바 있다.

현재 다음을 이용하는 전체회원은 3800만명 정도다.

모바일 마이피플 이용자는 500만명에 달한다.

다음 측은 모바일 마이피플 회원을 기반으로 웹 회원까지 마이피플로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마이피플 PC용 버전은 인터넷전화(VoIP) 기능은 제외돼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포털들의 메신저 시장 싸움은 모바일을 넘어 PC시장으로 넘어가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2월 유무선용 ‘네이버톡’을 출시해 서비스 중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온 통합커뮤니케이터(UC)를 서비스 하고 있다.

특히 SK컴즈는 3300만 네이트온 회원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마이피플이 PC버전 앱을 출시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은 카카오톡에 쏠리고 있다.

카카오톡은 자타공인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 최강자다.

이용자만 1300만명에 달하고 하루에 전송되는 메시지 건수도 2억건이 넘는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마저 PC버전을 내놓는다면 메신저 시장 자체에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보고있다.

이용자들의 관심도 높다.

실제로 일부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을 PC에 설치해 사용하는 이들도 있다.

박용후 카카오톡 이사는 “이용자들의 요구로 인해 카카오톡의 PC버전 출시 계획이 있다”며 “현재 PC버전 개발을 위해 개발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