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프로젝트 '마이웨이'에 쏠린 칸 영화제의 뜨거운 시선

2011-05-18 10:12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국내 영화 사상 첫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제작 보고회를 연 강제규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마이웨이’에 세계 각국의 영화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칸 영화제에서 열린 ‘마이웨이’ 제작보고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이 모인 ‘마이웨이’ 파티가 열렸다.

세계적인 영화계 인사들이 칸 영화제 기간에 파티를 여는 장소로 알려져 있는 샤또 뒤 세르클(Le Château du Cercle)에서 현지시간으로 밤 9시부터 시작된 ‘마이웨이’ 파티에는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주연 배우들이 모두 자리해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이들은 바로 16일 새벽 라트비아 촬영을 위해 이동을 하는 스케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주역으로서 손님들을 맞이하며 호스트 역할에 충실했다.

이번 ‘마이웨이’ 파티에는 한국, 일본,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과 칸 마켓을 찾은 바이어들, 영화 관계자들이 모여 늦은 밤까지 분위기를 즐겼다고 한다. 특히 김의석 영진위위원장, 김동호 부산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과 이용관 집행위원장, 명필름 이은 대표 등 한국 영화인들의 모습은 물론, 베를린 영화제의 디터 코슬릭 집행위원장이 파티장을 찾아 강 감독, 배우들, 그리고 ‘마이웨이’ 관계자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관계자는 “마켓의 반응이 매우 좋다. 한국영화에 대한 해외마켓의 인식 자체가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며 높아진 한국영화의 위상을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제 64회 칸 영화제 현지에서 제작보고회와 파티를 주최하며 초대형 프로젝트의 출발을 알리고 있는 ‘마이웨이’는 칸 일정을 마친 후, 영화의 대미를 장식할 라트비아 촬영에 돌입했으며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