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SID서 획기적 디스플레이 소재 선보여
2011-05-18 09:18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독일 화학기업 머크가 미국 LA에서 열리고 있는 제49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전시 주간에 참가해 획기적인 디스플레이 소재를 선보이고 있다.
18일 머크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머크는 ‘완벽한 픽셀(The Perfect Pixel)’을 전시 테마로 선정하고 세계 최대 액정 제조업체로서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 부각에 주력할 계획이다.
머크가 만드는 액정은 TV, 태블릿 PC, 각종 모니터 등에 폭넓게 쓰인다. 머크는 이러한 액정을 리크리스탈®(licristal®)이라는 브랜드로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머크의 액정은 TN(Twisted Nematic), IPS(In-Plane Switching), VA(Vertical Alignment) 등의 기술 규격은 물론 가장 최신의 PS-VA(Polymer Stabilized Vertical Alignment) 기술까지 충족시키는 것으로 액정 디스플레이 제조업체가 성공할 수 있는 핵심요소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새로운 PS-VA 액정 소재는 빠른 응답시간(switching time)과 낮은 전력소비가 특징이다. 이러한 소재는 머크의 혁신적인 리크리스탈 포트폴리오의 일부에 속하며, 액정과 고도의 제조 과정에서 생산된 반응성 메조겐(reactive mesogen, RM)의 결합에 기반하고 있다.
머크는 오랜 경험과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리크리뷰®(licrivue®) 포트폴리오도 개발했다. 리크리뷰는 사용이 용이한 반응성 메조겐(reactive mesogen, RM) 혼합물 또는 제형으로 현재 구조화된 광학필름(λ/4 또는 λ/2 필름)에 기반한 3D 액정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할 수 있다. RM 소재를 응용한 또 다른 제품은 광대역 콜레스테릭 액정 반사형 편광 필름(BB CLC RPF)이다. 이들 제품은 디스플레이의 휘도(brightness)와 저전력 기능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특징은 백라이트 유닛의 밝기를 낮추면서 디스플레이의 높은 휘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머크는 효율이 높은 다양한 인광 소재(phosphors)를 LED (발광 다이오드)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이지포어® (isiphor®)라는 브랜드명으로 제공되며, 따뜻한 색에서부터 차가운 느낌을 주는 백색광까지 업체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다. 이에 반해 BOSE로 불리는 기존의 오르토 규산 방식의 인광은 제품 응용력에 한계가 있었다. 머크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툴박스 공법(Tool Box Approach)을 처음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는 개별적인 생산 변수에 초점을 두는 게 아니라 소재의 화학적 성분조성은 물론 기초 소재의 속성과 반응성, 첨가제, 인광 물질의 정련 등 여러 차원을 동시에 고려해 제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공법의 결과로 만들어진 제품이 이지포어 스테이블(stable)인 BOSE다. 이는 모든 LED 응용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오르토 규산 발광 소재로 극한 조건에서도 안정성과 효율성이 매우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