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박영준 "건널 강과 넘을 산 있다"
2011-05-17 16:50
17일 이임식 앞서 기자간담회서 총선 출마 가능성 열어둬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건너야 될 강과 넘어야 될 산이 있다"
17일 과천청사 이임식을 끝으로 9개월간의 지식경제부 근무를 마무리 한 박영준 2차관이 기자들과 만나 건넨 말이다.
박 차관은 내년 경북 칠곡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것과 의중을 묻는 질의에 "미래의 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정리가 안됐다"면서도 "이제부터 고민을 시작하겠다"고 말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변화나 도전을 주저하거나 두려워한 적이 없다”면서 정치권 복귀를 시사한 바 있는 박 차관은 지난 16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박 차관은 지경부 근무기간 '미스터 아프리카'라는 별명이 붙은 데 대해서 흡족함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왕차관' '미스터 아프리카'라는 별명중에서 어느 게 좋냐는 질의에 대해 "당연히 '미스터 아프리카"라면서 "앞으로 개인차원에서라도 연구회 포럼 등을 만들 수도 있다"며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에 애착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