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산도 50년 동안 144억개 팔려

2011-05-17 10:25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크라운산도가 50번째 생일을 맞았다.

지난 1961년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 온 크라운산도는 크라운제과 창업주인 고 윤태현 회장이 우리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비스킷이다.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크라운산도는 지난 2004년에 100억 개 판매를 돌파했고, 이후에도 판매가 급증하여 50주년인 올해는 144억 개나 판매됐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이 일인당 300개의 산도를 먹은 셈이며, 길이만도 72만km로 지구를 18바퀴나 돌 수 있는 거리다.

50년이라는 긴 시간만큼 크라운산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출시 당시에는 한글과 영문 표기를 병행해 서양식 프리미엄 과자임을 부각했다. 모양도 처음에는 사각이었다가 1980년대에 들어 지금의 원형 모양으로 바꿨다.

크라운제과는 크라운산도 출시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 정도 커진 '왕산도'를 내놓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과 50주년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왕산도는 크라운산도의 5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특별 기획 제품으로 1980년대 초 산도 모양을 사각형에서 원형으로 바꿨을 당시 크기로 만들었다. 비스킷 지름이 61mm로 기존 산도 제품에 비해 약 20% 이상 크며, 국내 출시된 샌드 제품 중 가장 큰 크기다.

이벤트 카페(cafe.naver.com/crownmychew.cafe)에서는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전영록, 전보람 부녀가 부른 '산도송'을 재미있게 개사하는 이벤트와 '산도송'에 산도 단어가 몇 번 들어가는 지를 맞추면 선물을 증정한다.

서상채 크라운제과 마케팅부장은 “지난 50년 간 고객이 보내주신 절대 인기, 절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제품과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크라운산도가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