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9구단 이름은 '엔씨소프트 다이노스(DINOS)'
2011-05-17 06:41
프로야구 제9구단 이름은 '엔씨소프트 다이노스(DINOS)'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은 지난달 11~29일 전국민을 대상으로 구단 이름 공모를 실시한 결과 약 2만2000명 응모자 참여해 7900여 건의 명칭이 접수된 끝에 공룡을 뜻하는 '다이노스'를 구단명으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이노스를 구단명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룡 화석은 연고지인 창원 및 경남 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어서 이 지역에 대한 상징성이 높다"며 "또 공룡에 대해서 어린이와 성인 모두 호감을 갖고 있고 발음도 편하고 간결하다"고 밝혔다.
다이노스도 공모작 중의 하나이며 추첨 등을 통해 최종 선정자를 뽑을 예정이다.
선정자들에게는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 홈경기장의 영구지정좌석, 순금(10돈 상당)으로 제작된 입장권, 2011 한국시리즈 티켓(1인 2매), 엔씨소프트 음악 서비스 '24헤르츠(hz)'의 1년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현재 프로야구 8개 구단에서는 두산(베어스·곰), 삼성(라이온즈·사자), KIA(타이거즈·호랑이), 한화(이글스·독수리)가 동물 이름을 사용 중이고 LG(트윈스·쌍둥이), 롯데(자이언츠·거인), 넥센(히어로즈·영웅)은 사람과 관련된 구단명을 쓰고 있다.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 다이노스라는 명칭은 프로축구 전북이 사용한 바 있다. 전북은 1994년 '전북 현대 다이노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2000년 '전북 현대 모터스'로 이름을 바꿨다.
프로야구에서는 공룡을 명칭으로 한 구단은 없지만 비슷한 이미지로는 청룡(MBC, 현 LG트윈스)과 비룡(와이번스, SK)이 쓰였다.
한편 앞서 엔씨소프트의 구단명과 관련해 일부 단체가 마산의 '아귀찜'을 연상할 수 있도록 하는 '아구'를 제안하기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