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당 비대위 속도 내야”
2011-05-16 10:46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6일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투톱체제’에 대한 우려와 관련, “비대위가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정 위원장과)원칙적인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원내대표의 (당 대표) 대행체제는 유지하되, 의결기구로서의 최고위원회는 역시 별도로 비대위에서 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소장파와 비주류를 대변하는 황 원내대표와 기존의 친이계 인사인 정 위원장의 불협화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비대위는)전당대회가 두 달도 안 남았으니 그 준비를 하고 저희들은 원내준비가 바쁘니 그에 대한 준비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황 원내대표는 또 당 쇄신 문제에 대해 “우선 당 계파 대립을 화합으로 이끌고 이를 전제로 대(對)야당 문제나 당의 민주화 및 합당한 공천 등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한미 FTA는 정부와 국민, 각 이해관계가 있는 직역들이 있다”며 “협상이 시작되는 차제에 우리가 기다리면서 우선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머리를 맞대어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