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로소주 '극찬'…주당들도 '한류 바람'
2011-05-16 10:36
중국언론, 한국의 보드카…'낮은 도수·건강에 좋아' 보도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중국 언론이 한국의 대표 술로 ‘진로소주’를 꼽고 대대적인 보도에 나서 화제다.
환구시보는 20도 정도 도수의 진로소주는 한국의 보드카로 깨끗한 맛, 좋은 품질, 저렴한 가격으로 이미 전세계 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진로소주는 대나무숯의 효능을 소주 제조과정에 접목시켜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맛이 깨끗하면서도 특유의 상쾌함과 달달한 맛이 특징이라는 내용도 소개했다.
이 신문은 특히 지난 몇 년간 진로소주는 중국에 있는 한국인과 조선족들에게 음주되었지만 최근 한류인기와 더불어 점점 더 많은 중국인들이 불고기를 먹을때 진로를 주문하고 있다며, 아울러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낮은 도수 ‘진로소주’의 유혹에 빠져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1994년 심양지역을 시작으로 중국시장 개척에 나서기 시작한 진로는 현지 법인이 위치한 북경 지역을 비롯해, 상해, 산동성, 길림성, 절강성, 천진 등 총 14개의 대리점을 통해 유통망을 확보하고 판매지역을 중국 내륙으로 점차 확산시키고 있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진로는 2009년 대비 27.7% 증가한 23만1천상자(700㎖× 12병)의 소주를 중국에 수출했으며, 올해 2월까지 수출물량도 2010년 동기 대비 57.6% 증가한 4만1천상자로 성장세를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진로의 이러한 성과는 주력 수출 제품인‘참이슬’과‘JINRO’의 부담 없고 깔끔한 술맛이 중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진로 관계자는 “중국 술 시장의 저도화 바람과 음주문화의 변화추이에 맞춰 참이슬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킨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제품 음용을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며 “한류열풍과 함께 한국 문화에 대한 중국 현지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소주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