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쇠고기 공급 감소가 주요 원인

2011-05-15 17:24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최대 수출시장이 된 주요 원인은 구제역 사태로 인한 국내산 쇠고기의 공급 감소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구제역 사태로 인해 전체적으로 15만 마리가 넘는 소들이 살처분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육우 수는 2011년 3월 1일 기준으로 288만1000마리로 2010년 12월 1일보다 4만1000마리가 줄었다.

실제로 15일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대한 쇠고기 수출량은 2010년 11월 1만2053t, 2010년 12월 1만2292t, 2011년 1월 1만2501t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가 살처분 영향이 본격화된 2011년 2월 전달에 비해 51.1%, 3월 52.9% 늘었다.

이에 따라 4월과 5월의 미국의 대한 쇠고기 수출량도 전달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로 인해 30개월령 미만 쇠고기만 수입되게 돼 한국 국민들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 높아진 것도 미국의 대한 쇠고기 수출 증가에 한 요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