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한미 FTA 지지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가 방한해 경제계 인사들을 만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15일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현재 방한 중인 로버트 맥도넬(Robert F. McDonnell) 버지니아 주지사를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갖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009년 버지니아주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맥도넬 주지사는 최근 반대정당 소속의 하원의원에게 한미 FTA 조기비준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맥도넬 주지사는 인사말을 통해서도 “버지니아주는 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국 하이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15,000여개의 첨단기업들과 우수한 연구기관들이 위치해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반시설과 질 높은 노동력으로 미국 내에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맥도넬 주지사의 한미 FTA 조기비준을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버지니아가 한국과 미국 양국 간 경제협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버지니아주는 미국내에서도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며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앞으로 양 지역간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회장과 맥도넬 주지사 외에 한국 경제계측에서는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정진용 삼영홀딩스 대표이사,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미국측에서는 제임스 쳉(James S. Cheng) 버지니아주 상무장관과 토드 헤이모어(Todd Haymore) 농림부 장관, 지미 리(Jimmy Rhee) 상무차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