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박찬호, 결국 2군 강등…시즌 '4패' 끝에 이승엽 강등일 다음 날 강등
2011-05-12 17:09
<NPB> 박찬호, 결국 2군 강등…시즌 '4패' 끝에 이승엽 강등일 다음 날 강등
▲박찬호 [사진 = NHN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부터 일본 프로야구 리그(NPB)에 진출했으나 현재 '4패'로 매우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인 박찬호가 끝내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다수의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는 "12일 오릭스 구단이 박찬호를 포함해 코마츠 히지리(투수), 고토 히카루존(내야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보도했다. 부진한 성적 끝에 지난 10일에 2군으로 강등된 이승엽에 이어서 박찬호도 12일에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박찬호는 1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7피안타 1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총 79개를 던진 박찬호는 이날 삼진을 단 1개만 잡아냈다.
이날 경기 이후 박찬호는 현지 일본 언론 인터뷰를 통해 "6회에서 어떻게든 견디고 싶었다"며 짧게 아쉽다는 마음을 표했다. 하지만 오카다 오릭스 버팔로스 감독은 박찬호가 초구를 맞아 역전 투런포를 홈런을 내줬던 것에 대해 "승부가 빠르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