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아파트 도서관’ 만든다
2011-05-12 11:00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SK그룹이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와 함께 도서관 전문 재단을 만든다. 아파트 도서관을 활성화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SK그룹은 13일부터 경기도, 문화관광부와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휴먼시아아파트 안 느티나무도서관에서 ‘행복한도서관재단’ 출범 및 아파트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SK 김신배 부회장과 신헌철 부회장, 아파트 입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공식 출범하는 행복한도서관재단은 각 건설사가 아파트 시공시 의무 설치한 이후 지원 및 관리 부실로 제 구실을 못하는 아파트 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해 SK, 문화관광부, 경기도 등 3개 기관이 지난 4월 말 설립했다. 초대 이사장은 김준호 SK텔레콤 GMS CIC 사장이 맡았다.
예비사회적기업 형태로 설립한 행복한도서관재단은 SK그룹이 행복나눔재단을 통해 출연한 15억원 외에 경기도와 문화관광부의 독서진흥 예산 등을 지원받아 운영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평소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보여온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기업을 통해 아파트 도서관을 살리는 이번 사업 취지에 깊이 공감해 그룹 차원의 출연금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앞으로 아파트 도서관 활성화 외에 소외계층 및 해외동포 도서기증, 영세 도서관 컨설팅 및 운영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와 관련 1차로 올해 중 경기도 군포시, 용인시, 의정부시 등 3개 시범 지역의 37개 아파트 도서관을 대상으로 장서 확충, 운영 지원, 편의시설 정비 등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재단 측은 “시범지역 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재단을 정식 사회적기업화하고, 매년 지원 대상 지역과 아파트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아파트 도서관 이용 주민과 SK 임직원들이 기증하는 도서 등을 모아 소외계층과 해외 동포 등에게 기증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