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사우디 아람코 CEO에 명예박사

2011-05-12 10:08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17일 열리는 개교 40주년 기념식에서 세계최대 석유생산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칼리드 A. 알팔리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에게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알팔리 사장은 석유·가스·석탄 등 화석연료 에너지를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생산해 한정적인 천연자원을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사용하는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또 KAIST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킹사우드대학, 킹파드석유광물대학과 양해각서를 성공적으로 체결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의 지원 아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도 했다.

킹파드석유광물대학의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알팔리 사장은 당초 오는 17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을 미루고 방한을 결정했다.

그가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자리에는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의 A. A. 알 수베이 CEO를 비롯해 강덕수 STX 회장, 김동섭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다수의 기업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람코 CEO 가운데는 2007년 4월 30일 압달라 S. 주마 당시 총재가 한국외국어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