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오만 수리조선소 본격 가동
2011-05-12 09:09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위탁 경영을 맡은 오만 국영 수리조선소 ODC(Oman Drydock Company)가 첫 선박 2척을 지난 7일 성공리에 재인도 시켰다고 12일 밝혔다.
ODC는 지난달 25일 벨기에의 잔데눌의 6000t급 선박(Split Hopper Vessel) 2척을 수리함으로써 역사적인 조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선박들은 ODC의 도크와 안벽에서 12일 동안 수리를 받았으며, ODC는 선주와의 약속된 공기 안에 수리 완료 후 재인도 시킴으로써 순조로운 첫 출발을 했다.
ODC는 지난 2006년 9월 대우조선과 오만 정부가 오만의 수리조선소 운영 및 관리계약을 체결하면서 설립된 회사다. 약 4년 6개월 간의 건설 및 준비작업 끝에 당초 계획대로인 올해 4월 조업을 개시함으로써 중동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조선소가 운영하는 선박 수리조선소가 탄생했다.
이 조선소는 선박 수리, 개조 뿐 아니라 중동 지역 석유 및 가스 개발에 따른 해상 ∙ 육상 구조물들을 제작하는 대형 복합 조선소로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중동의 한 가운데인 오만 두큼(Duqm) 지역에 위치함으로써 지리적으로도 유리하다. 때문에 현재 세계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ODC가 중동 지역 수리 조선의 유망한 허브로 발돋움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