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 35% 감축

2011-05-12 06:00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오는 2020년까지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이 35% 감축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림수산식품분야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2011-2020)’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전망치의 35%가 감축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물걸러대기 확대, 무경운 농법 도입, 화학비료 절감 등 저탄소 농법을 개발·보급하고, 에너지 절감시설 보급 및 목재펠릿·지열·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도 확대한다.

또한 가축분뇨 자원화 및 에너지화 시설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사료개발 및 기술개발을 통해 반추가축의 장내발효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산림분야 온실가스 흡수량 전망치는 6% 늘어난다.

국제적으로 유일한 흡수원으로 인정받는 산림의 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훼손된 산지의 복원, 유휴토지 조림, 수종갱신 등을 통해 신규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고, 숲가꾸기를 통해 기존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능력을 증대해 나간다.

국내조림뿐만 아니라 해외 조림(2020년까지 30만ha 조성) 등을 통해 국가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국내에서의 산림을 통한 탄소 상쇄를 위해 산림 탄소 상쇄제도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 식생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편백·백합나무 등 기후적응 범위가 넓은 수종으로 지역별 산림구조도 개편해 나가는 한편, 산사태, 산불 등 산림재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도 강구한다.

농식품부, 농진청, 산림청 공동기획을 통해 1조원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R&D가 기획된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축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축관리기술 개발 및 질병방지대책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종자개발 R&D 사업인 ‘Golden Seed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개발도 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