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벌크선 등 9척 수주
2011-05-11 14:25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최근 유럽 선사들로부터 포스트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5척,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4척 등 9척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컨테이너선은 길이 300m, 폭 48.2m, 높이 24.6m의 88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2013년 1분기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의 주인은 올해 1월말 동종의 선박을 성동에 발주한 바 있는 그리스의 코스타마레(Costamare)로 58척, 약 32만0000TEU의 운송능력을 보유한 그리스 최대 컨테이너 전문 회사다. 이 선박들은 인도와 맞물려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에 장기 용선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벌크선은 아프리카 기니의 캄사르(Kamsar) 항구를 입항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선종인 8만2000DWT로 길이 229m, 폭 32m, 높이 20m 크기이며 오는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로써 성동조선은 고급화, 대형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현 선박 시장의 추세에 발맞춘 선박들로 올 들어 32척(옵션 6척 포함), 약 20억 9000만 달러 수주고를 채우는 등 수주회복세에 청신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