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기업실적ㆍM&A 기대감 사흘째 상승…다우 0.60%↑

2011-05-11 07:12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좋은 기업실적과 인수·합병(M&A) 기대감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5.68포인트(0.60%) 상승한 1만2760.3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8.64포인트(1.01%) 뛴 2871.8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57.16으로 10.87포인트(0.81%) 올랐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인터넷전화업체 스카이프를 인수키로 하고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스카이프는 회원수가 1억7000만명에 달하는 기업으로 MS는 이번 인수 후에 스카이프 시스템을 회사의 아웃룩 이메일과 X박스 게임기, 기업용 인터넷 전화 소프트웨어와 휴대폰용 운영체제(OS) 등과 연동시킬 계획이다.

이번 MS의 스카이프 인수 규모는 85억 달러(약 9조1900억원)로 닷컴버블 붕괴 이후 IT업계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MS가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구글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인수 규모가 큰 만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 MS는 0.6% 내렸다.

MS를 제외한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인텔과 시스코가 각각 1.19%, 1.08% 올랐고 휴렛팩커드(HP)는 1.34% 상승했다.

미국 최대 유제품 가공업체 딘푸즈는 제시한 올해 실적 전망이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11% 뛰었다.

딘푸즈는 올해 순이익 전망을 종전의 주당 55~65 센트에서 주당 67~75 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7 센트를 웃도는 수치다.

딘푸즈는 1분기 순이익도 주당 14 센트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6 센트 순익을 웃돌았다.

중국의 지난달 무역흑자가 114억3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인 32억 달러를 크게 웃돈 것도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이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S&P500지수에 편입된 원자재주는 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0.7% 뛰었다.

달라스 소재 금속업체 티타늄메탈은 2% 뛰었다.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2.49포인트(0.89%) 상승한 282.92에서 마쳤다.

영국FTSE100지수는 76.20포인트(1.28%) 오른 6018.89를, 프랑스CAC40지수는 45.25포인트(1.13%) 뛴 4052.51을, 독일DAX30지수는 91.00포인트(1.23%) 상승한 7501.5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16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61% 내린 1.4408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3 달러(1.3%) 상승한 배럴당 103.8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13.70 달러(0.9%) 오른 온스당 1516.90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