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27일까지 80여편 공연
2011 의정부 국제음악극 축제가 10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이스라엘 극단인 날라갓(Nalaga'at)의 '빵만으론 안돼요(Not by bread alone)'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올해로 10회째인 이번 축제는 27일까지 5개국 초청작 7편과 국내 초청작 2편 등이 공연되며 70여개 프린지 프로그램을 선보이다.
개막작 '빵만으론 안돼요'는 세계 유일의 시청각중복 장애인 극단이 공연해 관심을 끌었으며 배우들이 무대에서 실제 빵을 만들면서 춤과 노래로 삶을 표현했다.
이와 관련 올해 심포지엄 주제로 '장애예술'로 정해졌으며 11일 오후 의정부 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유진규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의 사회로 진행된다.
또 이번 축제에서는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자식들'을 모티브로 한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억척가'가 첫선을 보이며 국내 초청작으로 정준하, 임창정, 김원준, 송용진이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도 관람할 수 있다.
해외초청작으로 지난해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몽환적 분위기의 프랑스 음악극 '욕망의 파편', 야외작으로 음악.연극.영화.특수효과.유머.시가 어우러진 스페인 음악극 '플로텐 테클레스' 등도 관객을 찾아온다.
폐막작은 러시아 극단 타간카의 '마라와 사드'에서 이스라엘 극단 수잔델라센터의 '루스터'로 변경됐다. 러시아 극단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방사성 물질 누출에 대한 우려로 공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축제기간 문화예술단체과 아마추어 단체들이 의정부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마음껏 펼치는 70여개 프린지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현재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는 홈페이지(www.umtf.or.kr)를 통해 티켓 예매한다.(☎031-828-58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