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4월 수출규모 사상 최대

2011-05-10 16:36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지난 1분기 무역적자를 만회하듯 중국의 4월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9% 증가한 1556억 9000만 달러로 종전 최대치인 지난 12월의 1541억 2000만달러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수입액은 144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1.8% 늘어났다.

이로써 올 1~4월 중국 수출입 총액은 1조 1003억 2000만 달러에 달하며 전년 동기대비 28.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출액은 5553억 달러로 27.4% 증가했으며 수입은 5450억 2000만 달러로 29.6%를 기록했다.

무역 국가별로 살펴보면 1~4월간 중국과 EU 국가간 양자간 무역액은 1700억1000만 달러로 동기대비 23.5% 증가했다. 중미간 무역액은 동기대비 24.8% 133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아세안(ASEAN) 국가와의 양자간 무역규모는 1102억 1000만 달러로 동기대비 22.9% 증가했다.

지진, 방사능 유출 등으로 혼란 속에 있는 일본과의 거래도 22.9% 증가하며 1~4월 무역액이 108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기기계 제품 수출액이 동기대비 22.9% 증가한 3197억 6000만 달러로 수출 총액의 57.6%를 차지했으며 이중 전자제품과 기계 설비가 각각 1329억 달러와 103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통 대종상품의 수출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의류 수출액은 395억 7000만달러로 22.9% 늘었으며 방직제품과 신발 수출액은 각각 289억 3000만 달러와 1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제품별로 살펴보면 1~4월 동안 약 2억 3000만 t의 철광석을 톤당 157.6 달러에 수입했고 석탄은 동기대비 24.1% 줄어든 4348만 t을 수입했다. 석탄의 수입가격은 t당 111.3 달러로 동기대비 17.3% 증가했다. 대두 수입량은 1848만 t으로 동기대비 2.6% 줄어들었다.
전자전기제품 수입은 22% 증가했으며 이 중 자동차 수입량이 2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