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윤식, 영화 '헤드' 속 3단 변신 악역 화제

2011-05-10 15:13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중견 배우 백윤식이 영화 ‘헤드’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으로 돌아온다.

백윤식은 이번 영화에서 기존 이미지를 버리고 소름끼치는 악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천하장사 마돈나’ ‘싸움의 기술’ ‘타짜’ ‘전우치’ 등 액션과 코믹, 그리고 판타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에서 주인공의 ‘멘토’로 활약해온 그가 이번 영화에선 180도 변신에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그가 이번 영화에서 맡은 역할은 모든 사건의 중심이 되는 ‘백정’이란 인물로, 때론 친절하고, 분위기에 따라 수상한 모습을 선보이며, 마지막에는 서슬퍼런 눈빛으로 주변 인물들을 윽박지르는 다중 인격자로 출연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인다.

이미 ‘헤드’ 본 예고편과 ‘백정’ 스페셜 캐릭터 영상을 통해 실종된 천재 의학자 ‘머리’를 되찾기 위해 퀵서비스맨 홍제(류덕환)를 납치해 특유의 차분한 말투로 협박하고 동생을 찾기 위한 홍주(박예진)와 거침없이 카체이싱을 벌이는 등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가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헤드’는 자살한 천재 의학자의 머리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우연히 그 머리를 배달하다가 납치된 남동생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열혈 여기자 신홍주(박예진)의 종횡 무진 추격전을 그린 영화로, 오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