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입차 8204대 판매… 전년비 13.8% 증가

2011-05-04 15:42
1만대 판매한 3월보다는 감소… ‘독일·소형차’ 강세 지속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수입차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8204대가 판매(등록대수 기준)된 것으로 4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집계했다. 지난해보다는 13.8% 늘었으나 사상 첫 1만대를 넘긴 3월보다는 20.3% 감소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올해 전체 판매량에 대해 “지난달 대기수요가 크게 해소돼 판매가 줄었으나 전년대비 증가추세는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1~4월 누적 판매량은 25.1% 증가한 3만3923대. 이대로면 연내 1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독일차↑ 일본·미국차↓= 독일차의 강세는 더욱 지속된 반면 일본차의 비중은 더욱 감소했다. 독일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보다 20%포인트 가까인 늘어난 68.0%였던 반면 일본과 미국 브랜드는 각각 절반 가까이 감소한 15.0%, 6.9% 점유율에 그쳤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2253대, 메르세데스-벤츠가 1339대, 폴크스바겐이 1062대, 아우디 749대, 도요타 403대, 미니 307대, 혼다 252대, 포드 251대, 푸조 242대, 크라이슬러 241대, 렉서스 181대, 포르쉐 172대, 인피니티 169대, 닛산 165대 등이었다.

BMW와 미니, 포르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소형차 득세… '톱10'은?= 배기량 2000㏄ 이하 소형차의 비중이 큰 폭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7%였던 이 차급은 올 4월 들어 53.0% 늘어난 42.6%까지 늘었다. 이달 판매된 수입차 중 절반 가까이가 소형차급인 셈이다.

반면 2000㏄가 넘는 대형차 부문은 판매량은 그대로였지만 전체 비중은 감소했다.

월간 베스트셀링카 1~2위는 BMW 528i(595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503대) 등 전통적인 고급 대형 세단이었지만 3~10위는 모두 중소형 차급이었다. BMW는 520d(3위·373대), X3 2.0d(4위·291대), 320d(9위·181대) 등 4개 차종, 폴크스바겐 역시 파사트 2.0 TDI(5위·251대), 골프 2.0 TDI(8위·213대), CC 2.0 TDI(10위·178대) 등 3개 차종을 ‘톱10’에 올렸다. 벤츠와 도요타(캠리·6위·232대), 아우디(A4 2.0 TFSI 콰트로·7위·226대)는 각 1종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