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글코리아', '다음' 압수수색
2011-05-03 14:59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일 무단으로 스마트폰 위치정보 수집 의혹과 관련해 다국적 IT 기업 구글(Google)의 한국법인 구글코리아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하드디스크 등 전산 자료를 확보해 위치정보 수집이 이뤄졌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은 구글의 모바일 광고 자회사인 애드몹(AdMob)이 광고를 목적으로 사용자 동의 없이 개인 위치정보를 수집한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있는지 확인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보 수집 메커니즘이나 수집 정보량 등은 압수물을 분석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구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최근 애플 아이폰의 위치정보 수집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구글 안드로이드폰도 단말기 위치와 근처 와이파이(Wi-Fi)망의 이름, 위치, 신호 강도 등을 수집해 구글에 전송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경찰은 위치정보 불법 수집 의혹을 받고 있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용산구 한남동 서울지사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