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정수기·화장품 쌍끌이 …1Q 매출 4000억…사상 최대
2011-05-03 12:18
(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생활환경기업 웅진코웨이는 3일 공시를 통해 2011년 1분기 매출액 3998억원, 영억이익 57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9.4% 확대된 분기 사상 최대치이지만 영업이익은 IFRS 도입 영향으로 15.5% 감소했다.
매출액의 경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수기 등 기존 사업의 호조세와 신슈 사업인 화장품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탈 및 일시불 판매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3%, 19.8% 증가했다.
웅진코웨이측은 "편리성을 강화한 국내 최초의 바틀형 정수기 출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가습청정기의 지속적 판매 증가, 국내 최초 지식경제부 NEP(신기술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한 도기 살균 비데에 대한 수요 증가 등 신제품 효과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구제역, 방사능, 황사 등의 각종 환경 이슈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웅진코웨이측은 자사 정수기의 RO멤브레인 필터가 세슘, 요오드 등 방사성 물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정수기의 판매량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렌탈,멤버쉽 순 계정수도 11만 8000만개 증가해 직전 분기(15만 8000개)의 호조세를 이어갔다. 제품력과 더불어 최근 방사능 등 환경적 이슈로 해약율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슈 사업인 리엔케이(Re:NK)의 매출 증가분도 한몫했다.
신규 화장품 사업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74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분기 목표인 100억 원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법인 화장품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매출액 5586만 RMB(약 1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 영업이익은 1,474만 RMB(약 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지만 현재의 추이대로라면 2011년 연간 목표인 매출액 20%, 영업이익율 25% 이상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김상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장은 “정수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 계정수 순증이 2분기 연속 최대치로 증가하는 등 제2의 성장기를 맞고 있다”며 “신규 화장품 사업 실적의 호조세가 더해져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