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황금연휴에 편의점 매출도 ‘쑥쑥’
2011-05-03 10:40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골든위크’에 편의점에도 ‘외국인 특수’가 나타났다.
3일 편의점 보광 훼미리마트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명동, 광화문, 을지로, 남대문 등 서울 중구 일대 50여 점포의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고객이 전월 동기간 대비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인 방문고객은 2.2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을지로 비즈니스호텔에 위치한 호텔PJ점은 지난달보다 외국인 객수가 크게 증가하며 전체고객 중 외국인이 무려 60%나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명동역점도 외국인객수가 2.5배 증가했고, 지난 주말 종묘대제가 열렸던 광화문점도 2배 많은 외국인이 방문했다.
관련상품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일본인 고객들이 주로 찾는 고추장은 매출이 111.3% 늘었다. 최근 새로운 한류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 상품 매출도 69.1%, 특산품인 김은 66.7%, 관광객들이 휴대용으로 많이 찾는 생수가 4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고객들은 바나나맛우유를 많이 구매하여 해당상품 매출이 54.9% 증가했으며, 훼미리마트에서 지난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은련카드의 사용 실적도 109.5% 늘었다.
함준 보광훼미리마트 강북 영업부 팀장은 “명동과 광화문 등 주요 관광지 일대의 점포에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먹을거리 및 기념품 등을 강화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