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사회서비스 관리 통합

2011-05-01 13:57
2일 서비스관리원과 통합 정보개발원 공식 출범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과 한국사회서비스관리원을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으로 통합한다고 1일 밝혔다.

양 기관은 보건복지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는 점에서 업무가 유사하다. 또 서비스관리원이 서비스 대상자 선정 관련 정보를 정보개발원의 행복e음을 통해 받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의 원활한 업무협조 및 정보 관리·시스템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관통합을 추진했다.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결제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이용요금 결제·승인 등 대부분의 기능을 국민은행에 위탁·운영하며 연간 80억원이 넘는 카드수수료를 부담해야 했다.

복지부는 이런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내년 2월 국민은행과의 계약이 종료되면 결제시스템을 비금융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필요한 시스템 운영을 정보개발원에 위탁할 계획이다.

정보개발원의 초대 원장은 현 정보개발원 원장인 이봉화 원장이 유임하고 조직은 2이사 1실 9본부 30부 체제로 구성된다.

정원은 기존정원 합계를 유지(비정규직 포함 481명)하되 중복부서의 잉여인력(15명)은 바우처 결제시스템 운영 등 신규업무 영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으로 IT 전문인력의 효율적 활용과 기관운영비 절감 등 공공기관 경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영세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중복 수혜 또는 부정 수급방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일원화된 통로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복지예산 누수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개발원은 사회복지통합관리망(행복e음)을 비롯해 보건소통합정보시스템,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보건복지 정보관리기관으로 지난 2009년 12월 설립됐다.

서비스관리원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사업을 시작하며 서비스 비용의 지불·정산 등을 담당하도록 지난 2007년 12월 설립한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