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고로 본격 가동… 1분기 매출 ‘역대최대’(종합)
2011-04-28 15:59
영업이익도 전년비 2배 이상 성장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가동된 당진 2고로가 조기 안정화되며 올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경영설명회에서 지난 1분기에 매출 3조5468억원, 영업이익 30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75.8%, 137% 증가했으며,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25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800만t 생산체제의 고로 2기가 조기 안정화 되고, 전기로 공정 최적화를 통한 저원가 조업 지속으로 1분기 중 1185억원의 원가 절감을 이뤘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고로 조기 안정화 경험을 2고로에도 적용, 정상 생산시 일일 출선량 1만1650t을 화입 62일만에 달성했다. 1고로 대비 89일 단축했다.
당초 2고로는 1분기에 102만t의 쇳물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두 배 이상(105%)인 205만3000t을 생산.판매했다. 같은 기간 봉형강류 및 중기계 등 판매량은 181만9000t으로 고로에서 생산되는 판재류의 판매 비중이 53%를 차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2분기에도 1.2고로 정상조업과 봉형강 계절적 성수기 등 영업환경 개선으로 매출 430만t, 매출액 4조1033억원 등 또다시 최대 규모의 매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4월 착공에 들어간 3고로를 증설하는 한편 신기술 확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3고로 하부공정 증설에 나서 현재 350만t 규모인 C열연공장의 생산능력을 550만t까지 확장하고, 150만t 규모의 제2 후판공장을 추가 건설키로 했다. 기존 제1 후판공장 생산능력도 50만t 높여 총 200만t으로 확장한다.
내년 완공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2013년 열연강판 850만t, 후판 350만t 등 총 1200만t의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현대제철은 내진용 강재(H형강, 철근, 후판) 등 강종 개발을 마치고, 열연강판 분야에서도 자동차 부문에서 연간 목표인 32종 가운데 16종, 후판 분야에서 37종 중 21종의 개발을 완료했다. 회사는 오는 8월까지 전 강종의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