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주민 출신 '여성용접사', 현대중공업 그룹사에 입사

2011-04-25 14:15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 이주여성 2명이 현대중공업 그룹사인 HYMS에 용접사로 정식 입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폴리텍Ⅵ대학 포항캠퍼스(박희옥 학장)는 25일 중국 출신 김여화(34)씨와 이춘금(46)씨가 '여성용접사과정' 교육 수료 후, HYMS에 정규직으로 입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와 이씨는 현재 미국선급협회에서 인증하는 ‘Q2자격’ 취득을 위해 조선용접블록제작에 필요한 탄산가스 아크(CO2)용접을 실습하고 있다.

여성용접사과정은 다음달 6일까지 두 달간 진행된다. 교육이 끝나면 이들은 HYMS에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된다.

포항시 여성문화회관과 HYMS는 지난 3월 '취약계층 채용예정자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여성인력에 대한 전문기술습득과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이 과정을 마련했다.

특히 소외계층 이주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한국폴리텍Ⅵ 관계자는 "취약계층 채용예정자 교육과정은 이주여성들도 한국에서 기술을 습득해 취업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