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직 아리온 사장 첫 지분담보

2011-04-26 14:53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이영직 아리온테크놀로지 사장이 2005년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지분을 담보로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이 사장 지분율은 24%선에서 25%선으로 올랐다.

25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달 들어 아리온 지분 169만주(발행주식대비 25.30%) 가운데 17.68%에 해당하는 30만주를 담보로 중소기업은행에서 2억원을 빌렸다.

이 사장이 지분을 차입 담보로 잡힌 것은 2005년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이다. 계약·만기일은 각각 18일·오는 6월 20일이다.

이달 들어 이 사장 지분율이 24.27%(141만9534주)에서 25.45%(169만6732주)로 1.18%포인트 오르기도 했다.

이 사장은 이달에만 보통주 1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반면 신주인수권 38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지분율도 늘어난 것이다.

디지털방송 셋톱박스업체 아리온은 2010 회계연도 영업이익·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도 475억7400만원으로 전년보다 42.67% 늘었다.

아리온 주가는 올해 들어 22일까지 1570원에서 2380원으로 51.59% 상승했다.

이에 비해 6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3185원에 비해서는 25% 이상 내렸다.

증권가는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른 셋톱박스 수요 증가로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원가율 하락·판관비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영업외수지 모두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들어서는 신흥국 대상 매출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점쳐졌다. 위험 요소로는 무역거래에서 발생하는 외화수입이 외화지출을 초과하는 데 따른 환리스크가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