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동국제강 손잡았다....브라질 제철소 공동경영키로

2011-04-24 20:53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동국제강 단독으로 추진되던 브라질 제철소 건설사업이 포스코와 공동경영체제로 바뀐다.

포스코가 동국제강과 함께 브라질 제철소 건설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제철소도 공동경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는 앞으로 2단계 제철소 건설때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제철소 운영법인의 지분율을 발레 30%, 동국제강 35%, 포스코 35%로 바꿔 동국제강과 함께 경영하는 ‘선택권’을 갖는 방안을 놓고 참여사들이 협의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브라질 광산개발업체인 발레(Vale)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의 지분으로 연산 300만t급 고로 제철소를 2014년까지 1단계로 짓고, 2단계로 300만t을 추가함으로써 연산 600만t 체제를 갖추는 내용이다.

발레는 50% 지분을 갖지만 제철소 경영에는 최소한으로만 간여하기로 한 상태다.

동국제강은 포스코의 투자 확대를 희망해왔고, 발레 역시 포스코의 참여 확대로 사업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들 에 포스코의 이런 선택권 허용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은 “지금 1단계도 시작하지 않은 마당에 2단계 사업을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