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도 기능 일부 오사카 이전론 '솔솔'
2011-04-23 16:10
日 수도 기능 일부 오사카 이전론 '솔솔'
일본 국회의원들 사이에 거론되던 '부(副)수도 건설론', '수도 기능 일부 이전론'에 도쿄와 오사카 지사가 뛰어들었다.
23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수도의 기능을 잘 분산할 필요가 있다. 도쿄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건 좋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여진이 잇따라 일어난 점을 거론하며 "도쿄 직하(直下.바로 밑)에서 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졌다"며 "(수도 기능을) 분산하지 않으면 긴급할 때 치명적인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전에는 '수도 기능 이전' 주장에 반대했지만, 동일본대지진 이후 태도를 바꿨다.
그는 특히 JR 도카이(東海)가 '리니어 중앙신칸센'을 건설할 계획이라는 점과 관련해 "도쿄와 오사카가 1시간에 연결되면 획기적이다"라며 "예를 들어 증권시장은 오사카에 옮긴다든가,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부 지사도 지난 18일 간부회의에서 "도쿄 집중 현상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과제는 행정상 논의를 넘어서 국민적 논의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고, 20일 기자회견에서도 "도쿄가 모든 걸 맡는 시스템은 더는 적당하지 않다. 수도 기능을 백업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