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요지부동'… 관망세 확대

2011-04-22 18:45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比 0.2%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지방에서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2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아무런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초부터 8주 연속으로 보합세가 이어졌다.

경기도에서는 이천시가 0.2% 올랐다. 신규 입주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하이닉스 근로자 수요와 전세물량 부족으로 집을 사자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과천시는 거래가 실종되며 0.2% 하락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값은 부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지방의 상대적인 강세로 전주 대비 0.2% 올랐다.

지역별로는 목포(1.1%), 부산 진구(1.0%), 대전 대덕구(1.0%), 부산 사상구 (1.0%), 진해(0.9%), 부산 사하구(0.8%), 광주 광산구(0.8%), 광주 동구(0.7%), 김해(0.7%), 부산 북구(0.7%) 순으로 올랐다.

전국의 매수심리는 '매도세 우위' 비중(42.1%)이 증가하면서 전주 대비 다소 위축됐다. 서울 강북지역의 매도세 우위 비중은 증가했으나, 서울 강남지역과 인천·경기의 매도세 우위 비중은 감소하면서 수도권의 매수심리는 전주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전 지역에서 매도세 우위 비중이 증가하며 매수심리가 둔화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3% 올랐다. 물량이 부족한 지방지역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진해(1.1%), 광주 광산구(1.0%), 목포(1.0%), 논산(0.9%), 부산 사상구 (0.9%), 양산(0.9%), 대전 대덕구(0.8%), 광주 남구(0.8%), 부산진구(0.8%), 광주 동구(0.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