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평균급여 6085만원 보험사 ‘최고’

2011-04-24 15:10
KDB생명 가장 오래 근무, 흥국화재 계약직 많아

(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삼성화재가 국내 보험사 중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들의 급여 수준이 전반적으로 생명보험사들보다 높았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 누적3분기(3월∼12월) 기준 삼성화재의 1인 평균급여액은 6085만9000원으로 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LIG손보는 5394만4000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메리츠화재 4865만5000원, 삼성생명 4700만원, 현대해상 4388만6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각 사별 성과급 지급시기에 따른 오차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손보사들이 급여 순위에서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고용안정과 이직의 지표로도 활용되는 평균근속연수는 KDB생명이 15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대한생명 14년, 삼성생명 12년3개월, 현대해상 11년4개월, LIG손보 10년6개월로 대체적으로 생보사들의 평균근속연수가 길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한 회사에서 장기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근속연수 비교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이 각각 8.8년, 4.1년으로 남여 격차가 가장 컸다. △흥국화재는 각각 6.99년, 3.36년 △한화손보 12년, 6년 △그린손보 12.3년, 6.9년 △삼성화재 11.3년, 7.9년 순으로 차이가 났다.

반면에 대한생명은 성별에 따른 평균근속연수가 여성 15년, 남성 14년으로 여성의 평균근속연수가 더 길었다.

회사별 남여 구성비율 비교에서는 손보사가 생보사에 비해 남성 직원의 비율이 높았다.

정규직 직원 중 남성의 비율은 롯데손보가 76.06%로 가장 높았으며, 흥국화재 72.57%, 그린손해보험 70.96%로 뒤를 이었다.

생보사 중에는 KDB생명이 58.38%로 남성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대한생명 53.84%, 동양생명 51.32%로 생보사의 남녀구성비 차가 손보사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형태에 있어서는 손보사들이 계약직을 많이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흥국화재의 계약직 비율이 41.94%로 가장 높았으며 롯데손보(37.38%), 동부화재(23.47%)가 뒤를 이었다.

생보사의 계약직 비율은 동양생명 6.92%, 삼성생명 5.41%, 대한생명 2.17% 등 전반적으로 손보사에 비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