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3년만에 집무실 첫 출근

2011-04-21 14:41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오전 10시께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출근했다.

지난해 11월 1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이후 5개월여 만이다.

2008년 서초사옥으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이 입주한 이후 이 회장은 삼성인상 참석 등을 위해 서초사옥을 찾았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집무실에 방문한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이 회장은 사옥 42층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집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도 사옥 내에서 경영진의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리는 등 일상적인 경영업무를 지속할 계획이다.

그간 이 회장은 한남동에 위치한 개인 집무실인 '승지원'에서 집무를 했다. 주요 귀빈 영접은 물론 경영진의 보고 역시 대부분 승지원에서 진행됐다.

삼성 관계자는 "서초동 사옥에 자주 들르겠다고 말한 것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종종 서초사옥으로 출근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