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브랜드 수요 폭발…일본에선 수요 급감
2011-04-20 13:14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영국 버버리, 프랑스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 등 세계 명품 브랜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일본에서 만큼은 감소세를 보였다.
버버리 그룹은 19일 금년들어 지난 1~3월의 매출은 3억9000만 파운드(6억3300만 달러, 약 7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레인코트와 핸드백 등으로 유명한 155년 전통의 버버리의 이날 실적은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스페인은 제외,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9명의 평균 예상치 3억5700만 파운드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버버리 그룹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날 6%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명품 하우스인 LVMH 그룹 역시 1분기 매추링 17% 증가했다면서 전 부문에서 고르게 2자리수의 성장을 보였다.
LVMH는 지난 달 11일 대지진과 쓰나미를 겪었던 일본의 경우 3월 매출이 25% 감소하면서 1분기 외형도 9%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LVMH에 있어 세계 3번째로 큰 시장이다.
이 그룹은 일본에서 전체 매출의 9%를 올리고 있으며 지진이후 폐쇄했던 일본내 영업장을 현재는 대부분 다시 열었다.
쟝 쟈크 기오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직 불투명한 일본의 상황이 신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