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5개 초등교, 중간∙기말고사 축소, 상시평가 실시

2011-04-19 19:14

(아주경제 허경태 기자)경기도내 15개 초등학교가 2012년 2월까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축소 또는 폐지하고, 교육과정 중심의 상시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9일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별 3개교씩 총 15개 초등학교를 ‘선진형 교수학습 상시평가 운영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는 앞으로 1년 동안 ▲학년.교과별 중간 및 기말고사 등 총괄평가를 축소 또는 폐지하고, ▲형성평가 및 단원평가 등 교육과정 중심의 상시 평가를 학급별로 자율 시행하며 ▲평가결과 수시 안내 및 상담 등 ‘학교-학부모 일체형 학력관리’를 추진한다.

교육과정 중심의 상시평가는 맞춤형 교수학습을 위해, 학습 중간중간 학생들의 교육목표 달성 정도 및 가능성을 파악하는 것으로, 평가의 시기 및 방법을 교육과정에 맞추어 유연하게 실시한다.

특히 상시평가는 창의력 및 문제해결력 신장을 위한 서술형.논술형.개방형 평가 및 성장참조형 수행평가를 지향하며,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선택형.단답형.완성형 평가는 지양한다.

이번 ‘선진형 교수학습 상시평가 운영교’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관계자는 “학생들이 배우는 중간중간 부족한 부분과 보충할 부분 등을 수시로 확인받을 수 있다”며, “그에 따라 학생 개인별 보충지도나 심화지도로 연결, 잠재능력 개발 및 전인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이어 “도교육청은 상시평가 시행에 필요한 계획 수립, 다양한 평가 문항 개발 등 교과별 전문위원의 컨설팅 및 행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1년 동안의 운영이 완료되면 그 과정.성과.어려움.제언 등 노하우를 정리, 다른 학교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해부터 상시평가 선도학교로 초등 10개교를 지정.운영한 결과 ▲학생의 창의적 사고력 신장,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 ▲교사의 교수학습 방법 개선, ▲학부모의 공교육 신뢰도 향상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