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도 관리사무소의 도움 받을 수 있다

2011-04-19 19:14
- 서울 마포구 아파트형 관리사무소 해피하우스센터

(아주경제 허경태 기자)서울 마포구 성산동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주부 서 모씨는 집안의 전등이 나갔거나 화장실의 양변기, 세면기가 고장 나도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 단독주택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아파트식 주택관리서비스를 해주는 ‘해피하우스센터’ 덕분이다.

“거실등이 어두워서 직접 교체등을 사다가 달아보려고 했더니 필요한 부품이 없어 손댈 수가 없었어요. 언젠가 보았던 해피하우스센터 홍보 팜플렛이 기억 나 연락을 취했고, 다음달 바로 해결했어요.” 서 모씨는 “연락한 다음날 고쳐주는 신속함과 설치비를 따로 받지 않는 것에 감동받았다”며 “성산동 이웃들에게도 강추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지난해 3월,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에 도입된 단독주택 내 아파트식 관리사무소 ‘해피하우스센터 사업’이 4월부터 확대 운영에 들어간다.

해피하우스센터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뉴 하우징 운동의 일환으로, 단독주택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처럼 점검. 보수하고 환경개선 등을 지원하는 지역밀착형 주거서비스 사업이다.

이를 통해 주택밀집지역에서도 깨끗하고 안전하며 비용이 높지 않은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 마포구(성산1동 일부 6,350세대)를 비롯해 전북 전주시, 대구광역시 서구 등 세 곳에서 시범적으로 추진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마포구는 올해 LH공사와 함께 마포구 성산1동 전체(800,000㎡) 8,510세대를 대상으로 해피하우스센터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이 센터는 긴급보수(누수, 동파, 누전 등)는 물론 간단한 집수리(양변기 부속품 교체 등), 주택 유지관리 상담 및 집수리 보수 정보를 제공한다.

설치비는 무료이고, 재료비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는 무상 지원, 일반가구는 일정금액 범위 내에서 무상 지원한다.

또한 기존 주택의 에너지 효율 개선 상담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해 단독주택의 관리비용 절감 및 주거 편의를 도모한다.

특히 올해는 주민 대표 및 전문가 등의 운영 위원회를 구성해 행정주도의 사업에서 주민주도 사업으로 추진되며, 수요 대응형 서비스를 확대해 단순 수리지원 서비스와 함께 위생관리 서비스(소독, 곰팡이 및 진드기 제거 등)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피하우스 센터는 마포구 성산1동주민센터(성산1동 275-3) 5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포구청 공무원, LH공사 직원, 기능공 직원 등이 상주한다. LH공사가 인건비 및 센터 운영비를 지원하고 마포구가 사업비를 부담한다.

크고 작은 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센터에 전화(☏1577-2388)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되고, 해피하우스센터 홈페이지(http://happyhouse.city.go.kr)에서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